수학은 계열성이 뚜렷하며, 단원 구분이 확실하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그 단원의 개념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집중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초가 약하다는 것은 지금 배우고 있는 단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 단원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를 삼고, 지난 학년의 관련 단원을 찾아 기초를 다지는 공부를 함께 해야 한다.

정리와 공식은 수학의 기본이다. 무엇보다도 이를 확실히 이해하는 것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정리와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것에 급급하고 있다면 사상누각(砂上樓閣)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왜 이런 공식과 정리가 나왔는지 설명에 초점을 맞춰 이해를 한 후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 적용하는 훈련을 한다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교과서의 예제는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예제를 바탕으로 적용한 것이 유제이고 나머지 문제가 됨을 이해하고 교과서의 예제를 꼭 복습하자. 그날 수업에서 푼 교과서나 문제집의 예제는 복습할 때에 반드시 한 번 더 풀어보자. 예제를 풀 수 없을 때는 공식과 정리를 다시 한 번 공부하고 필요하다면 지난 학년의 관련 단원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은 예제를 풀면서 활용되는 공식과 정리가 잘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별도의 노트를 만들어 언제라도 다시 볼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 등을 활용해 계속 정리하자. 이때 공식과 정리를 활용한 간단한 문제도 함께 정리하면 더 좋다. 무엇보다 시험 전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든든한 자료가 될 것이다.

친구들은 앞서가는 것 같은데, 나는 이제 이렇게 쉬운 문제를 풀고 있다는 생각에 그냥 넘어가거나 초조하게 문제를 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과거 학년에 배운 단원을 공부하는 모습을 부끄럽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기초를 다지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분히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문제를 풀다 생각나지 않으면 공식 정리 노트를 다시 한 번 보고 완벽히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초를 다져 나가자.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아직 늦지 않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을 명심하자.

기초가 약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선생님의 설명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으면 결코 기초를 다질 수 없다. 수업 시간을 따라가기 힘들다면 예습 시간을 더욱 늘려 수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선생님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선생님이 말로 설명하는 것까지 집중해 듣고 충실하게 노트에 적는 훈련을 해야 한다.

기초를 다지는 최종적인 목표는 지금 배우는 단원의 교과서 연습문제를 완벽하게 푸는 수준이라고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해야 한다. 너무 높은 목표를 잡아도 안되지만, 너무 낮은 목표를 잡아도 실패하기 쉽다. 그렇다고 교과서의 연습문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교과서야말로 교육과정에 충실하여 잘 만들어진 최고의 문제집임을 기억하자. 연습문제를 반드시 푸는 복습을 하자. 주 중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하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수학은 계열성이 뛰어난 과목이다. 지금 대충 공부하는 한 단원이 다른 단원의 학습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자.